부부약사의 건강노트

파상풍 증상과 예방접종 알고 제대로 대응하세요. 본문

건강 리뷰

파상풍 증상과 예방접종 알고 제대로 대응하세요.

아빠약사엄마약사 2023. 12. 17. 11:44
반응형

파상풍(TETANUS)

파상풍, Tetanus는 클로스트리디엄 테타니(Clostridium tetani) 균에 감염된 후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현재 3급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사람과 사람 사이 전파가 아닌 외부 상처가 있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고 전파됩니다.

파상풍은 이렇게 감염되죠.

파상풍 감염은 외부 상처가 있다면 어느곳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흙과 풀, 분변, 물등에서도 포자를 형성해 살아 남는 균주기 때문에 감염원은 어디에나 있다봐도 무방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들었던 파상풍 감염 경로는 아마도 공사장에 있는 합판위로 튀어 나온 못에 발을 찔렸다는 등의 이야기일겁니다. 이 역시 어디서든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는 균주 특성을 반영합니다.

파상풍균이 분비하는 <Tetanospasmin>이라는 독성 물질로 신경 장애를 겪게되는 파상풍은 약 8일 내외의 잠복기를 거쳐 발현됩니다. 소독되지 않은 물건이나 깊은 상처(관통상 등)나 괴사되는 조직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요.

감염 후 14일 이내에 증상 발현이 되는것이 보통입니다. 잠복기가 짧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됩니다. 신경 세포에 작용하기 때문에 근경련이나 마비 증상부터 나타나게 됩니다. 턱이나 입 주변 근육부터 증상발현이 되고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음식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입 주변 경련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파상풍의 구분

  • 전신파상풍
    안면(입) 주변 근육 경련, 개구불능, 경련성 통증
    복부 강직부터 호흡에 관련된 근육 경직으로 인한 '호흡곤란'
  • 국소파상풍
    국소적인 증상으로 증상자체가 가볍고 자연스레 소실됩니다. 단, 전신파상풍 전조 증상일수도 있습니다.
  • 뇌파상풍
    안면신경 등 중추신경이 통제하는 부위에 강한 마비가 나타납니다.
  • 신생아파상풍
    분만시 위생 문제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무력감으로 비춰진 후 경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상황에 따라 증상 발현 정도가 다르지만 대부분 근육 경직에 의한 증상들이 먼저 시작됩니다. 입벌리기가 어려워지고, 음식 삼키기가 어려워지며, 어깨, 등, 복부 등으로 경직이 번지면서 두통도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안면 근육에 경직이 시작된 경우 원하지 않는 표정과 눈썹의 움직임등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근육들에서 전신 대근육의 경련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목과 등 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괄약근 연축으로 인한 배뇨, 배변 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근육연축 문제가 호흡기에 나타날때인데요. 파상풍으로 인한 사망 원인 역시 호흡 곤란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시기의 중요성이기도 합니다.

치료와 예방접종

사실 파상풍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인 질환입니다. 상처가 생긴 뒤라도 상처 정도, 기존 예방 접종 유무 등에 따라 파상풍 접종을 함께 진행합니다. 상황에 따라 감염 정도가 심하거나 예방접종 이력이 없다면 사람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파상풍 치료

  • Td접종
    작은상처, 접종 10년이 지난 경우 Td 1회
    큰 상처, 접종 5년 기준 Td 1회
  • 면역글로불린주
    접종 이력이 없을 경우 다친 즉시 Td 1회, 항파상풍면역글로불린(큰 상처) 투여

파상풍은 예방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파상풍균 감염의 치료가 항생제가 아니기 때문인데요. 균주 자체보다 균주가 내뿜는 독소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항생제 투여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파상풍 예방접종

DTap
(소아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Diphtheria-Tetanus-acellular pertusis
  •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 생후 2,4,6개월 총 3회 접종
  • 세가지 혼합 백신
  • 생후 18개월, 만4~6세 추가접종
Td
(톡소이드)
Tetanus-diphtheria toxoid
  • 접종이력 없다면 4~8주 간격 2회 접종
  • 6~12개월 이후 3차 접종 (총 3회) 
  • 3회 중 1회는 Tdap 필요
Tdap
(성인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톡소이드)
Tetanus toxoid, Reduced diphtheria toxoid, acellulr toxoid   

 

FAQ

Q: 접종 완료하면 평생 걱정 없나요?

A: 파상풍 백신은 영구면역이 되지 않아요. 10년마다 추가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Q: 항생제 처방이 없는데 맞는건가요?

A: 파상풍 자체는 파상풍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들입니다. 이미 감염되었다면 독소를 줄이지 못하는 항생제는 기본 치료 방법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