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오 과립으로 시작하는 변비 치료(feat.팽창성 하제)

아기오 과립으로 보는 안전한 변비 치료의 접근

1차 선택 팽창성 하제, "아기오 과립"의 효능과 복용 방법, 주의 사항

주변에 반응을 보다 보면 변비를 단순히 배변의 횟수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변비를 정의할 땐 단순히 횟수뿐 아닌 뒤처리 후 남는 잔변감부터 배변 시 걸리는 시간 등 고려할 사항이 한 가지로 정의되진 않는다. 이런 요소들을 살펴 변비라고 판단이 된다면 변비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치료제는 크게 1> 팽창성 하제, 2> 삼투성 하제, 3> 자극성 하제 정도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가장 1차적으로 권하게 되는 계열인 팽창성 하제인 아기오 과립에 대해 정리한다.

아기오 과립? 팽창성 하제? 효과와 복용법

아기오 과립은 팽창성 하제이다. 그럼 팽창성 하제는 뭘까? 말 그대로이다. 장내 수분을 끌어당겨 변의 부피를 키워 장이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하제를 말한다. 본래의 기능을 자극하는 하제이며 가장 안전한 하제이기도 하다. 직접적인 점막 자극이나 기타 영양소의 대사를 방해하지도 않고 본인의 팽창(?) 역할만 나타낸다. 이런 아기오 과립의 유효 성분은 우리가 흔히 들어본 생약으로 이뤄지는데 차전자(질경이 씨앗)와 그 씨앗의 껍질인 차전자피가 그것이다. 이들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특징으로 장내 노폐물을 흡착하며 변의 점도를 높이고 불용성 식이섬유의 특징으로 장관 내의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부피를 키운다.(씹어서 복용하지 않습니다. 입에서부터 반응하지 않도록 코팅이 되어 있으므로 다량의 물과 한 번에 삼키는 걸 권장한다.)

전형적인 팽창성 하제의 원리를 나타내면서 변을 밀어내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식으로 변비를 해결한다. 식이섬유의 특징을 이용하는 아기오과립의 경우 식이량이 적은 노인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변비나 타 변비약의 사용이 제한되는 임산부에게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1차 선택 치료제로 꼽힌다. 단, 타 하제들에 비해 효과 발현 시간이 길고(~3일), 식이섬유 특성상 가벼운 복통이나 복부팽만감을 유도할 수 있다. 

아기오 과립은 15세 이상에서 적용한다. 15세 이상 성인에서 1회 1~2포씩 하루 1회 저녁 식후 혹은 공복 시 복용한다. 안전하다고 알려지는 팽창성 하제 그중에서 아기오 과립 역시 주의할 부분은 있다. 

아기오 과립, 이런 점은 주의!

1차 선택 변비 치료제인 팽창성 하제, 그 중에서도 아기오 과립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료 약물인 건 맞다. 하지만 주의 사항은 알고 있으면 좋겠다. 식이섬유 특성을 이용한 하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기도 폐쇄나 고창, 장폐색등의 혹시나 모를 위험성을 방지할 수 있다. 다른 치료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흡수 방해를 피하기 위해 적어도 1~2시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로페라마이드 및 장관운동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병용하여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장관 폐쇄의 위험이 있다. 

아기오 과립은 대부분의 변비 치료 시도시 1차 선택약물로 지정되며, 삼투성 하제나 다른 팽창성 하제와의 병용 치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식사량 자체가 적은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나 노인 환자의 경우 안전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변의 절대량이 적어 발생하는 문제에도 변의 부피를 키우는 팽창성 하제의 특성상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15세 미만 어린이를 포함, 거대결장 증후군이나 연하곤란 환자, 급성 복부질환 및 장폐색, 장결석 환자에게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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